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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절반은 스스로 고칠 수 있습니다.

 

KBS 건강 365 life style지 기고글
서울 속편한내과 원장 김 윤 배

 

소화불량과 변비로 고생하던 환자, 올바른 식사습관으로 교정

 

서울 속편한내과 김윤배 원장50대 아주머니가 수개월 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변비가 있으며 장에 가스가 차고 배가 전체적으로 콕콕 쑤시는 증상이 있다고 호소하며 내원하였습니다. 위암이나 대장암 등의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모두 정상이었고,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 등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식생활, 생활 습관에 대하여 물어보니 아침 식사는 자주 거르고 저녁밥을 먹고 나서도 배가 고파 자기 전에 먹고 자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식후에는 주로 앉거나 누운 상태로 TV를 시청하면서 군것질을 하였으며 특별히 하는 운동이 없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위장 기능의 저하로 인한 기능성 변비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도록 하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권유하였으며, 야식은 금하였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하도록 하면서 변비약을 병행 투여한 후 증상은 많이 좋아졌고 이후 변비약도 끊을 수 있었습니다.

 

기침과 목의 이물감으로 고생하던 환자, 금연과 물 마시기로 교정

또 다른 예로 30대 남자가 2개월간 지속된 기침과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으로 계속 감기약을 복용해 오다가 내원하였습니다. 그 동안 가슴 X-선 사진 수 차례, 심지어는 CT 검사까지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기침이 계속되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했던 모양입니다. 환자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니 담배를 줄이기는 했어도 기침이 시작된 이후에도 하루 반 갑 이상 피우고 있으며, 차를 시내에서 오랫동안 몰고 다니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몸무게가 줄거나 피를 뱉어 내거나 몸무게가 주는 등 결핵이나 폐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없어서 심한 목감기 이후 기관지가 과민해진 상태에서 계속 담배와 안 좋은 공기에 의해 기관지가 자극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금연과 일하는 중간 중간 좋은 공기에 접할 것을 권했고 물을 자주 먹도록 한 후 기침을 멈추는 진해제를 투여하여 증상은 호전되었습니다.

대개 스트레스, 불면증, 카페인 과잉 섭취 등으로 부종과 설사 빈번해


오랫동안 계속 되는 증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든 예 외에도 몸이 붓는 것, 잦은 설사 등이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대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밤낮이 뒤바뀌거나 잠이 부족하고 술이나 카페인이 포함된 식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서 붓는 증상이 잘 발생합니다. 또한 술을 자주 먹거나 집에서 만드는 음식보다는 아무래도 자극적인 감미료나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외식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돌아보지 못하고, 큰 병만 걱정하는 세태

대부분 사람들이 걱정하는 증상의 원인은 치료가 가능한 단순한 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속쓰림, 소화불량, 변비, 혈뇨, 몸이 붓는 것, 피곤한 증상, 어지러운 증상 등.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인 매우 많습니다.

처음에 예를 든 아주머니의 경우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폭식, 야식 등이 위에 부담을 주어 소화불량증을 유발했고, 운동 부족이 겹치면서 변비 증상이 동반되었습니다.
변이 시원하게 안 나오면 장에 가스가 차게 되어 배에서 꾸룩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배가 전체적으로 이곳 저곳이 돌아다니면서 아프게 됩니다. 장에서 가스와 변이 시원하게 배출이 안되면 소화불량증은 더욱 심해지고 트림이 나고 가스가 가슴으로 올라오며 심한 경우 숨이 차거나 등이 아프기도 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뭔가 큰 암덩어리가 몸 속에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검사를 받은 후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은 되겠지만, 불편한 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이 좋아지게 되지만 약을 끊으면 바로 증상이 재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애초 이런 증상들이 생기게 만들었던 원인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식사습관, 적당한 운동을 해왔다면 이런 불편한 증상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질병에 대한 걱정도 안 했을 겁니다.

두 번째 환자의 경우입니다. 심한 바이러스성 감기 이후에는 만성 피로감, 식욕 저하, 기침 등의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기환경이 좋지 않은 대도시에 살거나 흡연을 하거나, 계속해서 무리를 하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하게 오래 갈 수 있습니다. 감기 이후 기관지가 예민해지면 기관지가 마르고 입이 텁텁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의 기관지에 매연, 담배 연기, 찬 공기, 먼지 등이 들어오면 기관지의 염증이 가라앉지 않게 되어 증상이 지속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고 감기약만 점점 세게 먹으면 식욕 저하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지속되고 기침은 약을 먹을 때만 잠깐 좋아지는 악순환을 하게 됩니다. 결국은 폐암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각 종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 환자의 경우에도 처음부터 금연을 하고 물을 자주 먹으며, 각종 매연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사람이 많고 먼지가 많은 장소를 피했더라면 감기에 쉽게 걸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걸렸더라도 그토록 오래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최소한 감기가 걸린 이후에라도 그런 점을 신경 썼더라면 고생을 덜 했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증상을 가볍게만 생각하면 큰 병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연령대에 반드시 받아보아야 할 검사는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특정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을 수 있는 이상증세라도 일단, 전문가의 올바른 진단 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해

요즘은 정보 과잉의 시대입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정보는 TV, 신문, 잡지, 인터넷의 구석구석에 널려있습니다.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귀찮아서 혹은 지금까지 특별히 불편한 증상은 없었는데 뭘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현대는 각종 스트레스, 공해, 오염된 음식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성인병과 암이 창궐하는 시대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병이 훨씬 많습니다. 약을 처방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전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을 받기 위해서라도 의사를 찾아야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병의 절반 이상은 약물 치료나 수술이 아니더라도 자기 자신의 노력, 전문가로부터 받는 조언을 통해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