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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에 무언가 매달린 느낌, 이물감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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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 이물감

 

인천 속편한내과 원장
내과 전문의 강 동 훈

 

목에 매달린 느낌이 오래되면 암으로 변하지 않나요?

30대 미혼인 여성이 목에 이물감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1년 전에 매운탕을 먹고 가시가 걸린 느낌이 있었는데 이후에도 목에 무언가 매달린 느낌이 지속되다가 없어지는 증상이 반복하였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목감기 치료도 해보고, 내시경도 해보고, 목에 컴퓨터사진도 찍어 보았지만 특별한 병은 없다고 하였다. 일주일 전부터 같은 증상으로 가까운 의원에 진찰을 받았더니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하지만 좀처럼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이렇게 원인을 못 찾고 방치하면 암이 될 것 같은 생각으로 불안하기도 해서 인터넷검색을 하던 중 식도염과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 내시경검사를 하려고 내원하였다.

 

인두이물감이란
소화기질환 환자를 많이 진찰하면 진료실에서 드물지 않게 경험하는 환자들이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흔히 경험하는데 인두 이물감은 목안에 무엇인가가 걸려있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이는 실제로 목(인두, 후두)안에 증상을 유발할 만한 염증이나 혹이 있을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병변이 없이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인두이물감의 원인은
흔한 원인으로는 편도 비대증, 인후두 염증과 같은 목안의 염증이 있으며 갑상선질환 등의 국소적 질환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인두이물감 증세를 유발하는 기질적인 이상으로 위식도 역류와 이소성위점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산도가 강한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반사적으로 식도 입구의 수축근을 자극하여 생긴다고 여겨진다. 상부식도의 이소성위점막이란 내시경으로 자세히 관찰하면 식도의 입구에 붉고 둥그렇게 보이는 위점막이 위치하며 이곳에서 위산이 분비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적인 인후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내시경검사 중에도 상부식도의 이소성위점막이 전체인구의 약 6.4%에서 발견되고 인후 증상이 있는 경우는 더욱 흔하게 관찰된다. 드물게는 인후의 감각이나 운동에 관여하는 중추신경이나 말초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는 성격이나 스트레스가 관계되는 정신적인 원인으로 생각하고 인후신경증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두이물감의 증상은
증상으로는 평소 목안 깊숙한 부위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불쾌감이 있고 침을 삼켜도 개운하게 넘어가지 않고 무언가 조금 남아있는 듯하다. 물을 마시면 다소 해소되지만 다시 불쾌감이 지속되고 때로는 가벼운 통증이 목안에서 느껴질 수 있다.

 

인두이물감의 진단은
진단은 일단 인후부와 목부위를 자세히 만져보고 관찰해야 한다. 경부초음파로 목 주위에 다른 임파선이나 종양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상부내시경검사를 시행해서 식도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부식도의 이소성 위점막은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필요에 따라 식도내압 운동검사나 산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24시간 식도산도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

예방과 치료는

(좌측: 상부식도 이소성 위점막 / 우측: 역류성 식도염)
(좌측:  상부식도 이소성 위점막 / 우측:  역류성 식도염)

흔하게 있는 만성 편도선염과 인후염은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입안을 헹구는 가글링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나 상부식도의 이소성위점막으로 진단되면 위산분비 억제제 약물 치료로 좋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산의 역류를 방지 하기 위하여 과식을 피하고 식후에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만한 경우는 체중 조절이 필수적이고 증상이 심하면 수면 중에 머리를 올려서 산역류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학적 검사 및 여러 진단방법을 통하여 원인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이 심각한 병이 없고 건강하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정신과적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